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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 15곳 예비지정… ‘국립대 통합’ 5곳 중 4곳 합격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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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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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부산대·충북대 등 선정
‘사립대끼리 통합’ 모두 떨어져
단독신청도 국립 합격률 높아
일각 “예상대로 거점국립 쏠림”
정부, 10월 10곳 내외 최종지정

대학 한 곳당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지원사업에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포항공대, 한동대 등 15곳이 예비지정됐다. 사립대보다 국립대 합격률이 높았고 학교·전공 통합 등 ‘학교 내외 벽을 허무는 계획’을 낸 대학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15개의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제출된 혁신기획서가 94개(대학 108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6.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이다.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글로컬 대학 예비지정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글로컬대학은 과감한 혁신 계획을 제시한 비수도권 대학 1곳당 매년 200억원씩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올해 10곳 등 2026년까지 30곳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각 대학의 혁신기획서를 평가했다”며 “‘지역과 대학의 특성·강점을 어떻게 연계하는가’, ‘기존 대학 운영 틀을 깨고 벽을 허물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물음에 명확한 답을 제시한 곳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학교 통합을 전제로 공동신청한 혁신기획서는 13개(27개교)로, 이 중 4개(8개교)가 예비지정됐다. 선정된 곳은 △강원대·강릉원주대(국립+국립) △부산대·부산교대(국립+국립) △충북대·한국교통대(국립+국립) △안동대·경북도립대(국립+공립)다. 공동신청한 곳의 경쟁률은 전체의 절반 수준(3.3대 1)인 셈이어서 통합안을 낸 곳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립대는 공동신청한 5곳 중 4곳이 합격했다. 반면 사립대끼리 통합안을 낸 곳은 모두 탈락했다. 글로컬대학위는 ‘물리적 통합’보다 ‘화학적 결합’, 유기적 연계를 중요하게 봤다고 설명했다. 부산대·부산교대는 사대·교대를 한 캠퍼스에 모아 유·초·중·고교 및 특수·평생교육을 아우르는 종합교원양성대학을 구축한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단독신청은 국립대 4곳(강릉대·순천대·전남대·전북대)과 사립대 7곳(순천향대·연세대 미래캠퍼스·울산대·인제대·포항공대·한동대·한림대)이 예비지정됐다. 상당수는 무학과·무학년·무전공 등 학문·학과 간 벽을 허문다는 계획을 냈다. 순천향대는 10개 단과대·50개 전공을 없애고 5년제 학·석사 과정 등 새 교육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고, 한동대는 14개 학부를 통합하고 전공 선택권을 무제한 보장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글로컬대학은 신청 가능 사립 일반대 66곳 중 64곳(97%)이 신청서를 내는 등 비수도권 대학의 큰 관심을 받았다. 예비지정 결과에 대해 일각에선 ‘될놈될’(‘될 놈은 된다’는 유행어)이라는 불만도 나온다. 당초 글로컬대학 계획이 발표되자 “지역 거점국립대에 쏠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는데, 실제 공동신청은 물론 단독신청에서도 국립대 합격률(16곳 중 4곳)이 사립 일반대(54곳 중 7곳)보다 훨씬 높았다. 합격한 사립대도 의대가 있는 등 ‘원래 잘 나가던’ 대학이다. 전문대는 단독신청한 11곳 모두 떨어지고 공동신청한 7곳 중 경북도립대만 합격했다. 지역도 영남 7곳, 강원·호남 각 3곳, 충청 2곳으로 편차가 있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혁신기획서로만 평가했다. 원래 상황이 좋던 곳이 아니라 각각 처한 상황에서 뛰어난 혁신기획서를 낸 곳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비지정 대학은 9월까지 지자체·지역산업체와 공동으로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별도의 본지정 평가위원회를 통해 10월에 10곳 내외를 최종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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